인지 신경 과학은 인지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이론과 방법론으로 뇌, 행동, 그리고 인지의 관계를 연구한다. 인지 신경 과학 연구자들은 인간의 신경 해부 구조가 지각, 기억, 주의, 학습과 같은 인지 과정에 어떤 제약을 주는지를 밝힌다. 이 분야 연구자들은 뇌 손상법, 뇌파 측정 기업 등을 사용하여 주의, 그리고 주의와 관련된 표상들을 처리하는 심리 과정들의 배후에 각기 어떤 네트워크가 있고, 이들 신경망의 관계를 연구한다. 시각주의(Visual attention)는 눈의 이동과 함께 작용하는데, 눈을 움직이면 주의가 가는 위치가 달라진다. 그러나 눈을 움직이지 않고도 시각주의를 이동할 수 있는데, 이를 시각주의의 내적 이동(internal shift)이라고 한다. 한 연구가는 이 이동을 연구하기 위해 사전 단서 과제를 만들었다. 주의의 경계 기능을 밝히는 이 과제에서 사람들은 화면의 오른쪽 또는 왼쪽 말초에 별표가 나타나면 자판의 한 글쇠를 재빨리 눌러 반응해야 하는데, 이 과제는 표적보다 먼저 제시되어 그 위치로 주의를 끄는 단서가 표적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 주거나 틀린 위치로 주의를 끌거나, 위치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조건을 포함한다. 조건 간의 반응 시간 차이를 비교하여 효과가 타당한지 살피는데, 이 효과는 예상된 위치에 제시된 표적에 대한 반응 시간이 예상외 위치에 제시된 표적에 대한 반응 시간보다 더 정확하고 빠른 것을 말한다.
사전 단서 과제로 시야의 어느 쪽으로 향하는 주의의 주요 성분을 분석할 수 있다. 사람이 어떤 표적에 주의를 주면, 주의는 그 표적이 있는 위치에 몰입하여 그 표적에 관한 정보를 처리한다. 그러나 표적이 다른 위치에 나타나면 주의가 이미 가 있는 위치를 이탈하여 새 위치로 이동한다. 이러한 효과는 주의가 표적이 제시될 위치에 이미 가 있어 표적의 정보를 빨리 처리할 수 있지만, 예상외 위치의 표적이 있으면 주의를 현재 위치로부터 이탈시켜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각기 다른 뇌 영역이 손상된 환자들이 사전 단서 과제를 수행하도록 하였는데, 우반구 두정엽 손상자들은 그 손상 부위와 반대인 왼쪽 시야에 제시된 물체들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였다. 이 환자들은 손상 부위와 같은 오른쪽 시야에서 사전 단서를 보았지만, 표적이 반대편 시야에 제시된 부당 조건에서 느린 반응을 보였다. 이 환자들은 뇌 손상 부위의 반대편인 왼쪽 시야에 사전 단서가 제시되더라도 표적의 위치가 타당하면 손상 부위와 같은 오른쪽 시야에 제시된 타당한 표적에 대한 반응 시간과 비슷한 반응 시간을 보였다. 이 결과 우반구 두정엽의 손상 때문에 부당한 위치에서 주의를 이탈시키는 과정에 문제가 있어 무시 현상이 초래되었음을 시사한다.
(참고 : 인지심리학 /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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